프롬의 성격유형 (비생산 성격 유형 VS 생산 성격유형)

 프롬의 성격 유형은 크게 비생산 성격유형과 생산 성격유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비생산 성격유형은 적절한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하는 것으로 수용, 착취, 저장, 시장 지향이 여기에 속한다.

생산 성격유형은 건강한 유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인간발달의 이상적 상태이다.

 

프롬

■ 비생산 성격유형

- 수용 지향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 즉 사랑, 지식, 만족 등을 외부적 원천인 타인에게서 얻기를 기대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수용자이다. 즉 사랑하기보다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매우 의존적이며 홀로 있을 때는 무력감을 느낀다. 외부적인 지원이 없이는 아주 작은 일도 할 수 없다고 느낀다.

 

- 착취 지향

 착취 지향적인 사람도 수용 지향형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타인 지향적이다. 그러나 착취 지향적인 사람은 수용 지향에서 처럼 타인에게서 수용한ㄴ 것을 기대하기보다 힘 혹은 책략으로 탈취한다. 이런 사람은 단지 타인이 갖고 있는 가치 있는 것을 착취하기를 원한다. 즉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는 타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탈취한 것이 그냥 주어진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 저장 지향

 이런 성격유형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저장하여 자기수중에 가지고 있는 것에서 안전을 느낀다. 이러한 구두쇠 행동은 돈과 물질소유뿐만 아니라 정서와 생각에도 적용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 둘레에 장벽을 쌓고 내부에만 많은 것을 축적하며, 외부침입자로부터 그것을 보호하고 가능한 한 지키려고 한다.

 

- 시장 지향

 피상적 품질에 가치를 두는 성격유형으로 이러한 유형은 프롬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확인한 현상이다. 상품에 근거한 시장문화에서, 개인의 성공 혹은 실패는 자신을 얼마나 잘 파는가에 의존한다. 개인의 성격은 단순히 팔려는 상품이 된다. 그러므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개인의 인간적 자질, 기술, 성실이 아니라 그가 얼마나 훌륭하게 포장되어 있는가이다. 웃음, 우호성, 직장상사의 농담에 웃는 것과 같은 피상적 품질이 개인의 내적 특성과 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된다.

 

■ 생산 성격유형

- 생산 지향

생산적 성격을 지닌 사람은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외부 환경과 교류시에도 정확한 지각 능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왜곡하지 않는다. 또한 지각된 내용에 자신의 창의력을 덧붙여 풍요롭게 만든다.

 

이외에도 프롬은 삶 지향 대 죽음 지향과 실존 지향 대 소유 지향의 성격유형을 제안하였다.

 

■ 삶 지향 VS 죽음 지향

- 삶 지향

 이러한 성격은 생을 사랑하는 생산적 지향형이다. 이러한 사람은 삶 자체에 사랑이 있으며 성장, 창조, 건설에 매력을 느낀다. 또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 이성, 솔선수범에 의해 타인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삶 지향적인 사람들은 자기와 타인의 발달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의 견해는 미래 지향적이다. 이 개념은 프로이트의 삶의 본능과 유사하다

 

- 죽음 지향

죽음에 매력을 느끼는 비생산적 지향형이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병, 죽음, 시체, 매장 등에 대해 얘기할 때 행복을 느끼며 과거에 집착하고 냉정하다. 이러한 사람이 꾸는 꿈은 주로 자살, 피, 해골과 같은 것이다. 이 개념 또한 프로이트의 죽음의 본능과 유사하다.

 

■ 실존 지향 VS 소유 지향

- 실존 지향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의해 자기를 정의하고 타인과 비교한 가치보다 자기내부에서 비롯된 가치를 존중한다. 이러한 사람은 타인과 협동적이고, 사랑하며, 생산적으로 생을 살아간다.

 또한 타인과의 공유가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한다. 프롬은 주요 저서인 '사랑의 기술'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강조하였다.

 

- 소유 지향

 이러한 유형이 지배적인 사람은 자신의 의미를 그가 가진 소유물에 의해 정의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과 소비하는 것이 자기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소유물이 자신과 자기의 정체감을 구성한다고 믿는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매우 경쟁적이며 고립적이며 자신의 소유가 타인의 것과 비교하여 얼마나 좋고 많은가에 가치를 둔다.